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최고 정책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한 중국민주건국회와 공상업연합회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미국을 직접 거론하며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 주석은 2017년 19차 당대회 이후 5년간은 매우 특수하고 평범하지 않은 5년이었다며 중국 발전에 있어 외부 환경에 매우 변화가 커서 불투명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"특히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우리에 대해서 전방위적인 봉쇄, 포위, 압박을 자행해 우리나라 발전에 미증유의 엄중한 도전을 가져왔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월스트리트저널은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을 자제해 온 것에 비춰볼 때 이번 발언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시 주석은 중국 내 연설에서 미국을 비판적인 어조로 언급한 적이 있지만, 관영 언론 등에 의해 공식적으로 발표될 때는 정제된 형태로 걸러졌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시 주석은 미국 등 다른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를 명시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'특정 국가'라는 신중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월스트리트저널은 시 주석이 지난해 10월 20차 당대회에서 "중국을 억압하고 봉쇄하려는 외부의 시도는 언제든 강화될 수 있다"고 경고하면서도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신문은 시 주석이 이제 미국이 중국을 봉쇄하려 한다고 직접 비난함으로써 하급 관리들과 관영 매체들이 널리 사용하는 민족주의적 수사학을 자신과 결부시키려 한다고 해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기업인들 앞에서 미국에 비난의 화살을 돌린 것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민간 부문 규제와 혹독한 제로 코로나 정책 등 자신의 결정으로 흔들린 경제의 책임을 어느 정도 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친강 외교부장 등 중국 외교가에서는 미국의 압력을 설명하기 위해 억압과 봉쇄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원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30810344387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